끄적끄적/신앙

콘티를 준비하며...

Aytekin 2024. 6. 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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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인도를 시작한 지 벌써 햇수로 4년째이다.

우리교회 예배인도부터 월드미션과 비전스쿨, 창립예배 등등 예배를 섬길 수 있는 자리가 많았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나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고 죄 많은 사람이다. 이건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고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은혜로 말미암아 이 자리에 있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는 마음이 들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고 기쁜 순간들이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시편 27편에서 나오는 다윗의 고백과 같이 나의 신앙 고백이 이렇게 되기를 바랬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나날들이 있었다.

할렐루야!

 

그런데 근 2달전부터 콘티와 예배에 감동과 기대감이 없어졌다.

마치 기계처럼 토요일에 콘티를 만들어냈고 주일날 그것들을 해치우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끝나고 나면 배설하고 나왔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찝찝하고 하나님께 죄송스럽고 후련했다.

당연히 기도시간도 줄어들고 말씀을 읽을 때 감동도 시들었다.

해야만 하는 일이 되었으며 ...

그렇다

나의 신앙은 현재 무언가가 닥치면 해치워내야 하는 일이 되어 버렸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막상 내일 콘티도 2개나 짜야 하는데 하나도 준비를 못했다.

시간은 이미 늦었고 

난 다시 해치워내야 하는 일을 할 것이다.

 

답은 나도 알고있다.

기도와 말씀 그리고 예배와 찬양

이것 뿐이다. 

 

이제 밤은 시작되었고 밤은 길고 고요하며 하나님을 만나기에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아멘

이 말씀을 붙잡고 인생을 살아보겠다 다짐하고 결단헀었다.

시들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잡고 의지하고 믿어야 한다.

 

하나님

네게 있는 은혜가 족하다고 하셨으며

은혜안에서 강하라고 말씀하신 주님

오늘 밤 이 말씀이 실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억지로 부담감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감동 은혜로 섬기는 자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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